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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 한강 작가가 선사하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설 🤍
🕊️ 삶과 죽음, 그리고 치유에 대한 깊은 성찰... 🕊️
혹시,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둔 슬픔이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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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낸 삶과 죽음의 이야기
- 상실과 슬픔을 극복하고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울림
🤍 "흰"과 함께 마음의 평온을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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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by 한강: 책 미리보기와 핵심 내용 살펴보기
한강의 책 ‘흰’은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며 흰색이라는 상징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한 산문집입니다. 이 글에서는 ‘흰’의 주요 내용과 문학적 특징을 살펴보고, 한강 작가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024 노벨수상작가 한강 소설 '흰' 편집장이 선택한 이유?
한강 소설 '흰' 편집장의 선택이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시적산문"
2016년 5월, 반가운 소식이 아침을 열었다. 한국인 최초로 작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를 통해 맨부커상을 수상했음이 알려진 것. <채식주의자>의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에서 11년 전 출발한 질문이 타박타박 이어지고, 이윽고 '인간의 밝고 존엄한 지점'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렇게 작가 한강이 최신작 <흰>으로 독자를 찾았다.
소설은 "흰 것에 대해 쓰겠다고 결심한 봄에 내가 처음 한 일은 목록을 만든 것이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강보, 배내옷, 소금, 눈, 얼음, 달, 쌀, 파도, 백목련으로 이어지는 목록들. 어머니가 스물세 살에 낳았다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죽었다는 달떡처럼 희고 어여쁜 아기. 그 이가 죽은 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나는 언니의 죽음, 유태인 게토에서 타살되었을 여섯살 배기 아이의 죽음과 공명한다. 시처럼, 소설처럼 다문다문 문장들이 이어지고, 흰 것들의 이미지가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향해 희붐한 빛을 전한다.
- 소설 MD 김효선 (2016.05.24)
'흰' 책 간단한 서평
고독과 고요, 그리고 용기.
이 책이 나에게 숨처럼 불어넣어준 것은 그것들이었다.
1.
이 책의 끝에 붙일 ‘작가의 말’을 쓰겠느냐고 편집자가 물었던 2016년 사월에, 나는 그러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이 책 전체가 작가의 말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이 년이 지나 개정판을 준비하며, 비로소 어떤 말을 조용히 덧붙여 쓰고 싶다는―쓸 수 있겠다는―생각이 든다.
―‘작가의 말’에서
2.
2018년 봄,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이 년 전 오월에 세상에 나와 빛의 겹겹 오라기로 둘러싸인 적 있던 그 『흰』에 새 옷을 입히게 된 건 소설 발간에 즈음해 행했던 작가의 퍼포먼스가 글과 함께 배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습니다. 작가의 고요하고 느린 퍼포먼스들은 최진혁 작가가 제작한 영상 속에서 그녀의 언니-아기를 위한 행위들을 ‘언어 없는 언어’로 보여줍니다.
그리하여 다시 만나게 된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은 수를 놓듯 땀을 세어가며 지은 책, 그런 땀방울로 얼룩진 책입니다. 이참이 아니라면 ‘흰’이라는 한 글자에 매달려 그가 파생시킨 세상 모든 ‘흰 것’들의 안팎을 헤집어볼 수가 있었을까요. ‘흰’이라는 한 글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노라니 ‘흰’이라는 한 글자의 생김과 발음에서 끓어 넘친 숭늉처럼 찐득찐득한 슬픔 같은 게 밀려듭니다. ‘흰’, 익숙한 듯 편안했다가 낯선 듯 생경스러워지는 이 느낌의 근원은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안다고 말할 수도, 또 모른다고 말할 수도 없는 이 기묘하고 미묘한 ‘흰’의 세계 속에서 한강이 끌어올린 서사는 놀라우리만치 넓고 깊습니다. 예민하면서도 섬세한 특유의 감각으로 예리하게 건져올린 사유는 얼음처럼 차갑고 막 빻아져 나온 뼛가루처럼 뜨겁습니다. 우리는 모두 ‘흰’에서 와서 ‘흰’으로 돌아가지 않던가요. 한강이 백지 위에 힘껏 눌러 쓴 소설 『흰』. 그 밖의 모든 흰 것을 말하는 소설 『흰』. 『흰』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3.
“흰 것에 대해 쓰겠다고 결심한 봄에 내가 처음 한 일은 목록을 만든 것이었다.”
그렇게 작가로부터 불려나온 흰 것의 목록은 총 65개의 이야기로 파생되어 ‘나’와 ‘그녀’와 ‘모든 흰’이라는 세 개의 장 아래 스미어 있습니다. 한 권의 소설이지만 때론 65편의 시가 실린 한 권의 시집으로 읽힘에 손색이 없는 것이 각 소제목 아래 각각의 이야기들이 그 자체로 밀도 있는 완성도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얇은 볼륨감을 가진 이 한 권의 소설은 쉽게 읽혀버리지 않습니다. 천천히 아주 느릿느릿 읽게 하다가, 흐린 연필 한 자루를 들어 문장에 혹은 단어에 실금을 긋게 하다가, 다시금 앞서 읽은 페이지로 돌아가 그 앞선 데서부터 다시금 읽기 시작하게 만듭니다. 내 마음의 멍울 같은 게 책장에 스미면서 점점 묵직해져가는 소설 『흰』의 무게감을 받치기 위해 불려나온 흰 것들. 예컨대 강보, 배내옷, 달떡, 안개, 흰 도시, 젖, 초, 성에, 서리, 각설탕, 흰 돌, 흰 뼈, 백발, 구름, 백열전구, 백야, 얇은 종이의 하얀 뒷면, 흰나비, 쌀과 밥, 수의, 소복, 연기, 아랫니, 눈, 눈송이들, 만년설, 파도, 진눈깨비, 흰 개, 눈보라, 재, 소금, 달, 레이스 커튼, 입김, 흰 새들, 손수건, 은하수, 백목련, 당의정…… 등등 온통 무참히도 흰 것들의 이름을 나지막하게 발음해봅니다. 이 소설은 이렇듯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읽는 두 가지 과정 속에 불현듯 진정한 제 속내를 들켜주기도 한다지요. 흰 것을 떠올리고 불러내고 불러주고 글로 쓰는 일련의 과정이 결국은 흰 것을 보고 흰 것을 읽는 우리를 치유시켜주는 일이 아닐까요.
4.
“익숙하고도 지독한 친구 같은 편두통”에 시달리는 ‘나’가 있습니다. 나에게는 죽은 제 어머니가 스물세 살에 낳았다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죽었다는 ‘언니’의 사연이 있습니다. 지난봄 누군가 나에게 물었지요. “당신이 어릴 때, 슬픔과 가까워지는 어떤 경험을 했느냐고.” 그 순간 나는 그 죽음을 떠올립니다. “어린 짐승들 중에서도 가장 무력한 짐승. 달떡처럼 희고 어여뻤던 아기. 그이가 죽은 자리에 내가 태어나 자랐다는 이야기.”
나는 지구 반대편의 오래된 한 도시로 옮겨온 뒤에도 자꾸만 떠오르는 오래된 기억들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다 우연히 1945년 봄 미군 항공기가 촬영한 이 도시의 영상을 보게 되지요. “유럽에서 유일하게 나치에 저항하여 봉기를 일으켰던 이 도시를 (…)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깨끗이, 본보기로서 쓸어버리라”는 히틀러의 명령 아래 완벽하게 무너지고 부서졌던 도시, 그후 칠십 년이 지나 재건된 도시 곳곳을 걸으면서 나는 처음 “그 사람-이 도시와 비슷한 어떤 사람-의 얼굴을 곰곰이 생각”하기에 이르지요.
오직 목소리만을 들었을 것이다.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알아들을 수 없었을 그 말이 그이가 들은 유일한 음성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확언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다. 그이가 나에게 때로 찾아왔었는지. 잠시 내 이마와 눈언저리에 머물렀었는지. 어린 시절 내가 느낀 어떤 감각과 막연한 감정 가운데, 모르는 사이 그이로부터 건너온 것들이 있었는지. 어둑한 방에 누워 추위를 느끼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니까.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32~33쪽)
나에서 비롯된 이야기는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아가기에 이릅니다.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그 말이 그녀의 몸속에 부적처럼 새겨져 있으므로” 나는 “그녀가 나 대신 이곳으로 왔다고 생각”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통해 세상의 흰 것들을 다시금 만나기에 이릅니다. 희게 얼어 있는 바다여, 태양의 빛이 조금 더 창백해지기 시작하는 서리가 내릴 무렵이여, 죽은 나비의 투명해져가는 날개여, 움켜쥘수록 차가워지는 창백한 두 주먹이여, 검은 코트 소매에 내려앉았다 녹아 사라질 때까지 일,이초를 살다 가는 눈이여, 안간힘을 다해 움켜쥐어온 모든 게 기어이 사라지리란 걸 알면서 걸을 때 내리는 진눈깨비여, 어느 추워진 아침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 우리 몸이 따뜻하다는 증거로 입술에서 처음으로 새어나오는 흰 입김이여, 아무리 멀리 날아가도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 흰 새여, 날개를 반쯤 접은 새처럼, 머뭇머뭇 내려앉을 데를 살피는 혼처럼 떨어지는 손수건이여, 얇은 종이의 하얀 뒷면 같은 죽음이여.
이 도시의 사람들이 그 벽 앞에 초를 밝히고 꽃을 바치는 것이 넋들을 위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안다. 살육당했던 것은 수치가 아니라고 믿는 것이다. 가능한 한 오래 애도를 연장하려 하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두고 온 고국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했고, 죽은 자들이 온전히 받지 못한 애도에 대해 생각했다. 그 넋들이 이곳에서처럼 거리 한복판에서 기려질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고, 자신의 고국이 단 한 번도 그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보다 사소하게, 그녀는 자신의 재건에 빠진 과정이 무엇이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물론 그녀의 몸은 아직 죽지 않았다. 그녀의 넋은 아직 육체에 깃들어 있다. (…)
그러니 몇 가지 일이 그녀에게 남아 있다;
거짓말을 그만둘 것.
(눈을 뜨고) 장막을 걷을 것.
기억할 모든 죽음과 넋들에게-자신의 것을 포함해-초를 밝힐 것. (108~109쪽)
결혼을 앞둔 동생의 신부가 죽은 어머니의 몫으로 마련해온 흰 무명 치마저고리를 태우면서 나는 생각합니다. “당신, 올 수 있다면 지금 오기를. 연기로 지은 저 옷을 날개옷처럼 걸쳐주기를.” 그리고 나는 말합니다. “모든 흰 것들 속에서 당신이 마지막으로 내쉰 숨을 들이마실 것”이라고. ‘모든 흰’의 이름으로 알게 되고 앓게 된 통증, 이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내고 견뎌낸 뒤에 나누는 작별의 인사라니 최선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것이 진정한 만남의 인사라 할 수 있겠지요. “이승과 저승 사이를 소리 없이 일렁이는 저 거대한 물의 움직임”이 그렇게 섞이는 거라지요.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말을 모르던 당신이 검은 눈을 뜨고 들은 말을 내가 입술을 열어 중얼거린다. 백지에 힘껏 눌러쓴다. 그것만이 최선의 작별의 말이라고 믿는다. 죽지 말아요. 살아가요. (133쪽)
『흰』은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를 무력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벽을 모래로 허물고, 삶과 죽음이라는 단단함을 무르게 만들고, 삶과 죽음이라는 당연함을 낯설게 하고, 삶과 죽음이라는 평면을 입체로 분산시키고, 삶과 죽음이라는 유한을 우주라는 무한으로 확장시킵니다. 넘나든다는 일은 몸에 유연성을 기르는 일이지요. 유연한 사고가 빚어내는 끌어안음은 연대를 이루기에 충분하지요. 산 자와 죽은 자의 연대, 어차피 모든 산 자는 모두 죽은 자가 될 것이 아닌가요. “아기의 배내옷이 수의가 되고 강보가 관이 되었”듯이 말입니다.
(※ 『흰』 ebook에는 사진 작품이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1. ‘흰’ 한강의 작품 개요
‘흰’은 한강 작가가 산문과 시를 결합하여 흰색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삶의 본질을 탐구한 작품입니다.
- ‘흰’은 어떤 책인가?
- 2016년 출간된 산문집으로, 65개의 짧은 글로 구성
- 흰색과 관련된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삶의 여러 측면을 표현
- 한강 작가의 문학 세계와 연결성
- 작가의 이전 소설인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와는 달리, 형식적으로 더 실험적인 접근
- 한강 특유의 섬세한 언어와 깊은 감성적 울림이 특징
2. ‘흰’의 핵심 내용과 구성
‘흰’은 산문과 시적 글쓰기를 혼합한 독특한 형식을 띄며, 다양한 삶의 단면을 조명합니다.
- 산문과 시가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
-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
- 문학적 서술과 개인적 성찰의 결합
- 삶과 죽음을 상징하는 ‘흰색’의 의미
- 흰색을 순수함, 죽음, 시작과 끝을 아우르는 상징으로 활용
- 작가가 경험한 가족의 죽음을 바탕으로 한 감정적 서술
3. 문학적 상징과 주제
‘흰’은 흰색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흰’에서 사용된 상징과 이미지
- 눈, 소금, 천, 종이 등 다양한 흰색 이미지
- 순수함, 고요함, 상실감 등의 감정 표현
- 독자를 사로잡는 깊은 철학적 메시지
-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묻는 철학적 접근
-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서술
4. 한강 작가와 ‘흰’의 특별함
‘흰’은 한강 작가의 이전 작품과 차별화된 독창적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 이전 작품과의 차별화
- 서사 중심의 소설에서 벗어나 산문과 시적 글쓰기 결합
- 내면적 탐구와 문학적 실험에 초점
- 국내외 독자들에게 미친 영향
-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
-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다양한 독자층에 감동 전달
5. ‘흰’을 통해 발견하는 메시지
‘흰’은 독자에게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깊은 감정적 울림을 제공합니다.
- 치유와 회복의 글
- 개인의 상실과 아픔을 보듬는 서술
- 삶의 고난을 초월하는 위로와 공감
- 독자가 느낄 수 있는 감정적 울림
- 단순한 흰색 이미지를 넘어선 깊이 있는 상징
- 독자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여운
한강의 책 ‘흰’은 문학적 실험과 상징적 글쓰기로 독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책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탐구해 보세요.